챕터 315

케일런은 평소의 포식자 같은 우아함으로 미끄러지듯 서재로 들어와 이반에게 다가갔다.

이반은 얼굴에 바르고 있던 작은 점토 항아리에서 고개를 들었고, 공기 중에는 허브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있었다. "지갑을... 찾았어?" 그가 물었다. 그의 어조는 짧고 정확했으며, 각 단어에는 귀족적인 까다로움의 미묘한 기색이 담겨 있었다.

케일런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응... 찾았어." 비록 그가 실제로는 지갑을 찾으러 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반은 몸을 똑바로 세우며 이마에서 빨간 머리카락 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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